2014년 한국무대 빛낼 팝스타들 온다
입력 2014-01-16 01:31
매년 연초면 음악 애호가들은 올해는 어떤 팝스타가 내한할지 관심을 갖게 된다. 2014년 갑오년에 한국을 방문할 ‘팝스타 리스트’엔 어떤 이들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공연계를 들썩이게 만들 최정상급 뮤지션의 내한 공연은 확정된 게 없다. 그러나 제각각 다른 장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의 콘서트가 잇따를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 19일 서울 송파구 가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로큰롤 프린세스’ 에이브릴 라빈(30)의 공연이 열린다. 라빈은 캐나다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18세이던 2002년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데뷔 앨범 ‘렛 고(LET GO)’는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 넘게 팔렸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7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라빈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공연기획사는 “공연 수익금 중 일부는 불치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공연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29)의 콘서트다. 2010년 발표한 데뷔 음반 ‘두-왑스 & 훌리건스(Doo-Wops & Hooligans)’를 통해 유명해진 그는 이듬해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12월 발표한 정규 2집 ‘언오서독스 주크박스(Unorthodox Jukebox)’ 역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내한 공연은 4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스가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처음이다.
서정성 짙은 음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영국 밴드 트래비스도 3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트래비스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 7집 ‘웨어 유 스탠드(Where You Stand)’와 관련, 앨범 발매를 기념해 벌이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트래비스는 1995년 결성된 4인조 밴드로 ‘영국 록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세계적인 밴드다. 이 팀이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의 총 판매량은 1000만장이 넘는다.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건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