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이사장에 윤영관 전 외교장관… 새정추 추진위원 8명 발표

입력 2014-01-15 16:55 수정 2014-01-16 03:31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연구소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에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5일 임명됐다. 전북 남원 출신의 윤 전 장관은 6·4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이탈로 공석이 된 내일 이사장에 윤 전 장관이 임명됐다”면서 “아직 등기 등록 등 절차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윤 전 장관은 대선 캠프에서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하며 안 의원과 가깝게 지낸 인사다. 전북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돼온 윤 전 장관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수 정년이 2년 남아 그 전까지는 현실정치보다는 자문역을 할 생각”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안 의원은 장화식(51)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와 천근아(45·여)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영화 ‘도가니’ 제작자인 엄용훈(47) 삼거리픽쳐스 대표 등 8명을 새정치추진위원회 추진위원으로 발표했다. 또 장애인인 정중규(56)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대구지역 대표를 비롯해 김혜준(53)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사공정규(50)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공미술설치작가 최유진(33·여)씨,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안희철(30)씨 등도 참여한다. 지역·성별·연령 안배 논란을 감안한 듯 이번 위원 중에는 30대 2명, 여성 2명, 대구·경북 출신 2명이 포함됐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