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6일]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입력 2014-01-16 01:32


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2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4장 17절


말씀 : 다윗은 사울에게 계속 쫓겨다녀야 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이 자신의 왕위를 빼앗을 것이라는 생각에 위협을 느껴 3000여명의 군인을 끌고 다니며 다윗을 계속 죽이려고 합니다. 사울과 다윗의 이 싸움은 사무엘상의 마지막장에서 끝납니다. 사울이 죽으며 다윗은 그 핍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울이 다윗을 이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사울이 결코 다윗을 이길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다윗이 숨어있던 굴에 사울이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갑니다. 누구도 사울을 따라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굴에는 다윗과 그의 동행자들이 이미 들어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일행은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자고 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할 수 없다면서 그의 옷자락만 조용히 자르게 됩니다. 다윗이 멀리 서서 사울에게 “왕은 나를 죽이려 하지만 나는 왕을 죽일 수 있을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외치며 자른 옷자락을 보여줍니다. 이때 사울은 다윗에게 울며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이 사울이 결코 다윗을 이길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엇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사울보다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사울이 다윗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3000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공격했지만 결국 사울이 패하고 맙니다. 최종 승리는 의로운 사람이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힘이 세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결국 의로운 사람이 이깁니다. 아무리 힘이 세도 의로운 사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의로운 사람 편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들어야 할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쟁력은 재력도, 학력도, 체력도 아닙니다. 바로 의로움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교회가 병들기 시작하면 예배당이 크고, 예산과 사람 수가 많은 게 힘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건강하지 못하면 소유와 경력 등으로 경쟁력을 삼으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진정한 경쟁력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우월한 도덕성을 지녀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보다 양심적이다, 믿을 만하다”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보다 더 의로운지 살펴야 합니다.

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오직 선이라고 합니다. 로마서 12장 21절을 보면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기려고 하기보다 의롭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부자가 되기보다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십니다.

기도 : 이기려고 하지 말고 의롭기 위해 애쓰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힘을 갖기보다 의로움을 유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