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여성비율 가장 높은 자치구는?
입력 2014-01-15 15:47
[쿠키 사회] 서울에서 여성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여성가구주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였다.
서울시는 시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25개 자치구별 행정·통계자료를 분석한 ‘2013 서울시 자치구 성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여기엔 인구, 경제활동, 복지 등 각 자치구 특성을 성 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평가한 지표들이 담겼다.
2012년 말 현재 안전행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시내 총 인구는 1019만5318명이었다(외국인 포함). 이중 여성이 515만3982명으로 남성(504만1336명)보다 많았다. 특히 강남구는 여성인구 비율이 52%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51.6%)와 마포구(51.5%)가 뒤를 이었다.
여성가구주도 100만 가구에 육박했다. 201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 시내 여성가구주는 98만4000가구로 전국 여성가구주(449만7000가구)의 22%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6만792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6만5462가구), 송파구(5만6049가구) 순이었다.
또한 시내 한부모가구(35만1000가구) 중 모자(母子)가구는 28만 가구(79.7%)로 부자(父子)가구(7만1000가구·20.3%)의 약 4배에 달했다. 아울러 시내 전체 사업체 75만2000개 중 여성이 대표자인 곳은 24만5000개(32.7%)였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 여성대표자 비율(58.6%)은 절반을 넘었다.
이 통계들은 시 홈페이지 ‘통계로 보는 서울’(stat.seoul.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통계집이 양성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