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 이배재고개 구간 2→4차로 확장
입력 2014-01-15 15:27
[쿠키 사회] 극심한 정체를 빚는 경기도 성남∼광주 지방도 338호선이 넓어진다.
도는 201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이 도로 2.2㎞를 총 1028억원을 들여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성남시 상대원동과 광주시 탄벌동을 잇는 도로 중 터널 2곳 1.2㎞와 교량 1곳 0.2㎞ 등을 포함한 이배재 고개 구간을 넓힌다. 이배재 고개는 성남과 광주 경계를 이루는 청량산과 검단산 줄기를 넘는 고개로 해발 300m에 있다.
조선시대 경상·충청 지역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 때 이 고개에 올라 임금과 부모가 있는 쪽을 향해 한 번씩 모두 두 번 절을 한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이 구간은 성남 산업단지와 직접 연결돼 물류차량과 출·퇴근 차량 등의 통행량이 많다. 주말이면 남한산성 방문객 등 나들이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는다. 또 경사가 심해 눈만 오면 통제돼 도로 기능을 못하고 사고 위험이 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 구간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동시간이 줄어 물류비가 절감되고 폭설에도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이배재 고개 터널에서 김문수 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