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여객선 고장나 4시간 표류

입력 2014-01-15 15:14

[쿠키 사회] 15일 오전 2시쯤 전남 여수 광도 동쪽 11㎞ 해상에서 카페리 여객선 서경아일랜드호(5223t·부산 선적)가 발전기 고장으로 4시간 동안 표류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한밤중에 망망대해에서 불안에 떨었다.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경아일랜드호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승객 214명과 차량 75대, 화물 90여t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했다.

그러나 오전 2시쯤 발전기 고장으로 멈춰섰다. 여객선사측은 고장 난 부분을 자체 수리한 뒤 오전 5시30분쯤 다시 출발해 당초보다 4시간 30분가량 지연된 10시30분 제주항에 입항했다.

사고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300t급 경비함정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