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고차매매 갈취사건' 조폭 15명 포함한 115명 검거

입력 2014-01-15 11:38

[쿠키 사회] 조직폭력배들이 중고차 매매상사와 짜고 시민 64명에게 계약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조폭 15명을 포함 매매상사 업주 및 자동차 딜러 115명이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허위·미끼 매물을 매도한 뒤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속여 차량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는 수법으로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매매상사 대표 최모(3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 사이 인천과 부천의 자동차매매단지 상사의 업주와 짜고 유인책, 면담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인터넷 중고차사이트에 허위·미끼매물 광고로 김모(39·자영업)씨 등 시민 64명에게 계약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계약을 체결한 뒤 “차량에 하자가 있다”라고 속여 계약금 등 반환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조폭임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겁을 줘 차량대금, 계약금, 수수료 등을 가로챘다.

경찰관계자는 “조폭 개입 중고차매매 갈취 사건과 관련, 악덕 매매상사 업주 사용계좌 압수영장 집행, 거래내역 확보 및 분석해 피해자 64명을 특정해 진술조서 작성 및 입증자료 확보했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