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 실종 3개월 만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1-15 10:15
[쿠키 사회] 치매를 앓던 70대 할머니가 병원에서 사리진 뒤 3개월 만에 대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야산 중턱에서 강모(7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16일 대구 중구 한 요양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서 사라졌으며,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강씨를 찾기 위해 신고보상금과 현수막 등을 내걸기도 했다.
강씨가 발견된 장소는 병원에서 10㎞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강씨는 병원에서 나간 지 2~3일 안에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강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