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정당 이미지 발표… 노란색 바탕에 ‘노동’ 의미 L자 표시 넣어

입력 2014-01-15 01:32

정의당은 14일 국회에서 새로운 상징색인 노란색과 당 로고 등 새 정당 이미지(PI)를 발표했다.

새 PI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정의당’ 글자, 그 위에 흰색 알파벳 ‘L’자 무늬로 구성됐다. 천호선 대표는 새 PI 발표회에서 “노란색은 삶의 안전, 민생 안정, 국가의 안녕을 의미한다”며 “격차 불안 위기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를 정의 공정 기회의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란색은 과거 필리핀에서 독재정부를 몰아낸 ‘피플파워’의 상징이기도 했다.

천 대표는 ‘L’자에 대해 “L의 의미는 노동(Labor)이며 강한 노동을 기반으로 넓은 복지를 실현한 북유럽 복지국가의 원리를 담고 있다”면서 “체크의 표시로도 볼 수 있는데 정의당에 체크하면 복지국가를 앞당긴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노란색은 과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상징색이어서 일부에서는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 대표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노란색이 부담됐다”면서도 “(기존 정당이)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을 다 쓰니 나머지 색 중 택할 수 있는 것은 노란색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