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값 1.3%·전셋값 3% 오를 듯
입력 2014-01-15 01:31
올해 주택 가격은 1.3% 오르고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난 87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셋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3% 정도 뛸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14일 ‘2014년 부동산시장 정책 효과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세제 완화,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최근 입법이 완료된 정책과 금융지원 확대 등으로 주택거래 증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가격이 수도권에서 1.5%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 평균 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도권 주택 가격이 1.3% 하락하고 전국적으로는 0.3% 상승하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에다 경제여건 개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비해 상승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수기 이후인 3월부터 점진적으로 정책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각종 정책 효과에 따라 11만 가구의 거래 증가가 이뤄져 전체 주택 거래량도 87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량 85만2000여 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또 전세 시장의 경우 불안 요소는 상존하지만 전세의 매매전환 증가, 입주 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폭이 전년(4.7%)에 비해 축소된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 공급,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로 늘어난 주거비 부담 경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