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성적표 극과 극] 2013년 수출액·무역흑자 사상 최대

입력 2014-01-15 01:33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4일 ‘지난해 수출입 동향(확정치)’을 통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5596억 달러, 수입액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51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4.5%, 6.0%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는 등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각각 13.3%와 11.0% 증가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도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석유제품(-6.0%), 액정장치(-8.4%), 선박(-5.4%) 등은 전년보다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아세안국가의 성장 둔화로 유럽연합(EU),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주력 시장인 중국(8.6%)과 미국 (6.0%) 등의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입은 자본재(2.8%)와 소비재(7.5%)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원자재(-3.7%)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무역수지는 441억 달러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 2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2012년 2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나가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