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심폐소생술로 3명 살려… 원종선 소방장 ‘하트 세이버’ 장관상

입력 2014-01-15 01:35


지난해 10월 중순 어느 날 새벽 4시쯤 당직근무를 서고 있던 원종선(37·여·사진) 소방장은 30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코골이로 인한 무호흡증세가 심장정지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거실에서 쓰려져 있는 남성을 보자마자 원 소방장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심장충격기로 충격을 가한 뒤 구급차로 옮겼다. 환자는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맥박이 돌아왔다.

서울소방본부는 지난해 6건의 심장정지 환자 구조 활동에 나서 3명을 살린 원 소방장에게 ‘하트 세이버’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출동건수에 대비해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가장 많이 살린 소방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원 소방장은 2000년 소방관이 된 이후 심폐소생술로만 14명을 살렸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