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성 인천서구청장 "SK석유화학 공사중단 조치해도 잘못 고치면 가동 문제없다"

입력 2014-01-14 15:19

[쿠키 사회] 전년성 인천 서구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 중으로 SK석유화학에 대해 공사중단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공사중단은 업체가 안전장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구청장은 또 “SK석유화학과의 소송은 원하지 않는다”며 “석유화학공장이 국가미래를 위해 필요시설인만큼 공사중단 후 잘못된 것에 대해 시정이 되는대로 공장이 정상 가동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서구는 인천시 감사 결과 공사중단 권고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정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한편 SK석유화학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이 중요한 것이고, 건축허가는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구청장은 “성공회의소와 경영자협의회 등에서 ‘친기업 정서’의 필요성을 요구해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토론회를 통해 모든 문제를 다뤄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 구청장은 “주민대표 6명과 울산 남구의 SK석유화학 전망대에서 현지 상황을 점검한 결과 태화강의 생태가 살아나고 국민건강생활지수 1위 도시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기업인 SK석유화학이 관리능력만 있으면 재가동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