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울 자치구들 "새해 건강관리 도와드려요!"
입력 2014-01-14 15:02
[쿠키 사회] 새해를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소 등과 연계해 운동 등을 통한 주민 건강관리에 나섰다. 주민들의 새해 금연 결심을 적극 도와주는 곳도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와 함께 ‘헬스리셋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가진 주민들에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가 참여자를 모집해 혈액·혈압 검사, 체력 측정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면 공단 전문강사가 건강증진센터에서 짐볼, 필라테스 등 운동 프로그램을 각자에 맞는 방법과 강도로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민 340명이 참여했는데 참여 전·후를 비교한 결과 체지방률 감소, 근력 향상, 유연성 강화 등 건강과 체력 모두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도 성동평생건강누림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상태 측정 및 운동 프로그램 처방 등을 해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시범 실시됐던 요일별 건강관리교실을 상시 개설키로 했다. 만성질환(월), 금연(화), 영양(수), 비만(목), 절주(금) 상담 등이 이뤄진다.
도봉구는 구 보건소와 함께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월 27일까지 ‘청소년 건짱! 몸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만 예방, 체력 향상 등을 위한 운동과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영양교육으로 구성됐다.
동대문구는 이달 말까지 ‘2014년 신체활동리더’ 100명을 모집한다. 운동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부터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어린이운동교실, 걷기동아리, 노인운동교실 등에 파견된다.
금연 도전에 나선 주민들을 위해 ‘금연 클리닉’을 마련한 자치구들도 있다. 양천구는 흡연자가 주1회씩 6주간 방문해 전문가로부터 상담 및 관리를 받고, 이후 6개월간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금연을 유도하는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한다. 금단증상 최소화를 위해 니코틴 패치, 금연 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준다.
강서구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1·3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영양제나 스케일링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동구는 올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5명 이상이 신청하면 사업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구 보건소 측은 “지난해 주민 1617명이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상담 및 관리를 받고 이중 57.4%가 금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