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단독후보 이르면 내주 결정
입력 2014-01-14 02:32
포스코 차기 회장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단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 이사회 관계자는 13일 “가능하면 정기이사회(29일) 이전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단독 후보를 추천하려 한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후보는 이사회가 구성하는 승계카운슬(council·협의회)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정해진다. 현재 승계카운슬이 외부 헤드헌팅 업체에서 후보자 6∼7명을 추천받은 상황이다.
포스코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오는 15일과 다음 주 두 차례 열어 CEO 후보추천위를 구성할지, 아니면 다음 주 한 차례만 개최할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다음 주까지는 후보추천위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승계카운슬은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후보추천위에 보고할 수 있어 단독 후보 가능성도 있다.
승계카운슬에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손욱 전 농심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터 사장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사로는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CEO 후보추천위에서 자격심사를 거친 후보는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