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14년 시민행복도시 만들기 팔 걷었다
입력 2014-01-14 01:34
전남 여수시가 올해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며 ‘시민행복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여수시는 올해 7939억원의 총 예산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2348억원의 복지예산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31억원이 증액된 것이며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산적해 있는 각종 복지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사회의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먼저 신규사업으로 웅천지구 일원에 예산 3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800㎡ 3층 규모의 통합 보훈회관을 오는 9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로 논란이 된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건축 공사에 시비 50억원을 들여 연면적 2900㎡ 3층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하게 된다.
여수장애인재활자립장도 시비 17억원을 들여 화양면 옥적리와 화장동 일원 등 2곳에 6월까지 건립되며, 여문청소년문화의집도 15억원이 투입돼 내년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전국 최초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677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건립된다. 핵심시설인 고형연료화시설과 가스화발전시설이 완공되면 일일 120여t과 80여t의 쓰레기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시는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이월사업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해 올해 사업을 완료하며 제 모습을 갖추게 할 방침이다.
웅천공원 일원 1000㎡부지에 1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은 오는 3.1기념행사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한센병 치료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애양원에 40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한센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올해 4000여명의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노인일자리사업’도 전년 대비 4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장애인연금 확대 지원금도 전년보다 17.2% 상향해 대상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