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위안부 김복득 할머니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영어·중국어판 출간

입력 2014-01-14 01:33

경남교육청이 국내 최고령 위안부 김복득(96) 할머니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를 영어·중국어판으로 출간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과 김 할머니는 14일 경남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오마바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에 보낼 책자에 사인한 후 발송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영어판 1000부, 중국어판 500부를 세계 각국 교육계에 무료로 배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김 할머니의 피해 증언 자료를 한글판으로 출간한 데 이어 8월 일본어판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 발간한 영어·중국어판 교육 자료는 김 할머니의 일대기를 비롯해 교사용 지도서, 영상세대 학생들을 위한 다큐멘터리 동영상 CD 등으로 구성했다.

영어판은 세계 각국 대통령 및 교육부장관, 미국 워싱턴 DC 및 50개 주 주지사 및 교육감에게 발송된다. 중국어판은 중국 한국교육원 및 한국학교, 중국 22개 성장(省長), 5자치구 주석, 4직할시장, 2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및 교육청 관계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