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삼성 스피드경영 배우자”
입력 2014-01-14 01:32
세계적인 대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글로벌 임원 600여명이 삼성의 ‘스피드 경영’을 배웠다.
GE코리아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린 ‘2014 GE 글로벌리더십미팅’에서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송 교수는 최근 10년간 삼성의 경쟁력을 심층 연구한 ‘삼성 전문가’다. 강연은 송 교수와 GE코리아 강성욱 사장이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GE는 제프리 이멜트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삼성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삼성이 규모의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변화 속도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한다며 칭찬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는 “거대한 규모의 조직이지만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 이기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기업문화를 보유한 삼성을 GE가 배워야 한다”고 했다고 강 사장이 13일 전했다.
GE 글로벌리더십미팅은 이멜트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GE 임원이 모여 올해 성장 목표와 전략,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GE는 2010년엔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을 미국 뉴욕주 오시닝에 있는 GE 크로톤빌 연수원으로 초청해 마케팅 혁신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