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창당 각오로 혁신 北인권법 黨차원 마련” 김한길 대표 신년 회견
입력 2014-01-14 01:31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는 정치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6·4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밝혔다. 의료 민영화 논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현안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당 혁신을 강조하며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으로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당 내외 최적·최강의 인물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 잔존하는 분파주의를 극복해 민주당이 하나로 뭉치는 데 진력할 것”이라며 당내 계파갈등 청산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며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혁신 경쟁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최근 정부의 통일 담론에 대해 “5·24조치 해제 같은 실질적인 대북관계 개선 조치가 뒤따라야 박근혜정부의 통일기반 조성 노력이 진정성과 힘을 얻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차원의 북한인권민생법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역사 교과서 왜곡, 철도 민영화, 의료 영리화 등은 모두 시대에 역행하는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