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박우량 신안군수 "천사의 섬을 기회의 땅으로 가꾸겠다"

입력 2014-01-13 15:58 수정 2014-01-14 10:22


[쿠키 사회] “지금껏 성실히 준비해 온 행정력을 바탕으로 천사(1004개)의 섬, 신안군을 ‘행복의 땅, 기회의 땅’으로 가꿔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우량(59·사진) 신안군수는 13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군정 제1의 가치를 ‘군민 대화합의 해’로 삼고, 천사 섬의 발전을 위해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낙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쌀 지원 확대와 종합복지관 및 경로당 등 복지시설 조성, 보행 보조차 보급, 참전유공자 지원 확대 등 지역민을 위한 복지행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 군수는 특히 도시와 차별화된 섬마다의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 건강한 섬 여행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안좌도에 김환기 미술관과 예술의 섬을 조성하고, 하의도에는 노벨평화 공원, 임자도의 만구음관 복원, 장산도에는 장병준 역사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증도에는 기독교 미술관 건립, 암태도에는 에로스박물관, 자은도에는 사진박물관, 흑산도에는 철새공원이 만들어진다.

또 ‘다도해 섬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갯벌 도립공원 확대, 1섬 1공원 조성도 추진하게 된다.

오는 18일 처음 열리는 ‘제1회 신안굴 축제’를 시작으로 병어, 낙지 등 총 14종의 해산물을 활용한 별미축제와 전국 최대 규모인 300만 송이 튤립축제 등을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전국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 군수는 “천사 섬의 특색 있는 축제와 천혜의 자연환경,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관광객은 물론 인접한 중국관광객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문학교 육성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섬들 간의 횡적인 교통망 구축을 통한 주민들의 불편해소 등 교육과 교통 분야에 대한 개선점도 마련했다.

박 군수는 “흑산도 소형공항 건립과 도초도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 새천년대교와 하의~신의, 안좌~자라, 임자~지도 간 연륙·연도교 설치, 자은도 마리포사 리조트 조성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천사 섬 관광’의 획기적 전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