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된다

입력 2014-01-13 15:41

[쿠키 사회] 제주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건설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주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의 필요성을 인정,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제주시 애월항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 계획에 발전용 LNG 공급계획을 반영토록 전력거래소 등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제주 지역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본토와 제주를 잇는 제3 해저송전선로 건설이 예정돼 있으나 건설이 지연될 것에 대비한 별도의 대안이 없어 발전용 LNG 공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애월항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 계획에 발전용 LNG 공급계획을 반영, 2017년 말부터 발전용 LN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산업부는 전력정책심의회, 건설 의향 조사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쯤 제주 LNG 발전소 건설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지난해 2월 수립한 제6차 전력수급계획(계획기간 2013∼2027년)에 제3 해저송전선로 건설계획만 포함하자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포함시켜 달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와 관광객 증가,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으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제주에 300㎿급 LNG 발전소를 추가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2600억원을 들여 애월항에 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를 갖춘 LNG 인수기지를 건설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