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철환 충남 당진시장 "철강도시 당진, 미래설계가 중요하다"
입력 2014-01-13 14:51
[쿠키 사회] “자고 나면 변하는 당진의 무한한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철환(69·사진) 충남 당진시장은 13일 신년 인터뷰에서 “당진은 이제 전남 광양·경북 포항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성장한 철강도시”이라며 “하루만 지나도 달라질 정도라서 앞으로 미래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군이 2012년 당진시로 승격하면서 ‘당진의 마지막 군수와 당진의 초대시장’이라는 의미 있는 이력을 갖게 있는 이 시장은 “올해는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6기를 출발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 행정의 전문성과 과학적인 조직운영이 당진시대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은 2000년 서해대교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예고했다. 이 시장은 민선 5기 들어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 유치, 석문국가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 선정, 당진항 항만운영지원센터 건립 등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기업체도 무려 289개를 유치했고 1만94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충남 홍성~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복선전철의 당진 합덕역 신설은 지역경제 발전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 시장은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할 경우 당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교황이 방한할 경우 오는 8월 당진 우강면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아시아청년대회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과 충남 당진, 천안, 서산 등지에서 진행되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미사가 13일 당진 우강면의 솔뫼성지에서 개최된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못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장은 “당진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만큼 교황의 방문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당진을 경제성장 뿐 아니라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당진 시립박물관 건립 등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육성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 역량 강화를 통해 고품질 전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함께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