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빌 게이츠, 오바마 제치고 1위

입력 2014-01-13 01:38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에 올랐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영국 더타임스의 의뢰로 13개국 1만3895명을 상대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을 조사한 결과 게이츠가 10.10%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9.27%)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84%)과 프란치스코 교황(3.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보유 자산 727억 달러(77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한 게이츠는 그동안 재단을 통해 30조원가량을 기부해 저개발국 질병 퇴치 등의 사업에 힘썼다.

이번 설문에 ‘생존 인물’이라는 단서가 있었지만 많은 응답자들이 지난 12월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꼽았다. 조사가 만델라 생전에 이뤄졌다면 그가 최고로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됐을 것이라고 유고브는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