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3개 등 2014년 68개 도로 완공

입력 2014-01-13 01:37

올해 도로사업은 예산 감소로 완공될 사업 위주로 진행돼 모두 68개 도로가 완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예산 20조9000억원 중 도로부문 예산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8조3912억원으로 신규 착공보다 완공에 중점을 두겠다고 12일 밝혔다.

고속도로는 음성∼충주∼제천 고속도로 등 3개(총 122.8㎞)가 완공되고, 국도는 화순∼광주 등 48개(366.3㎞)가 건설이 마무리된다. 음성∼충주∼제천 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는 1조7367억원으로 음성∼제천 간 통행 시간이 50분 정도 줄어든다. 이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가 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신규 착공 도로는 27개로 완공 대비 약 48% 수준에 그친다.

혼잡 개선 투자도 지속해 서울 사가정∼암사 광역도로, 울산 국가산단(용연∼청량IC) 등 3개 도로를 준공한다. 또 부산 산성터널 혼잡도로 등 3개 사업은 신규 착공한다.

철도사업 예산은 전년에 비해 0.7% 증가한 6조1799억원이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오송∼광주 송정),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전 및 대구 도심구간) 사업 완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수도권 신규 철도 사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100억원)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226억)의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것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20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2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12억원) 기본계획도 포함돼 있다.

수자원부문 예산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완공으로 전년보다 예산이 14% 줄어든 2조3830억원이다. 도로사업과 마찬가지로 완공 사업 및 노후시설 개선에 주로 투자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