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네 박자 인생

입력 2014-01-13 01:35


세상에서 참 무서운 사람은 책을 딱 한 권만 읽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모든 것을 한 가지로만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눈이 왜 두 개입니까. 적어도 양면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양면만이 아닌 4면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면을 보는 것은 ‘인생은 좋은 사람이 성공하고 나쁜 사람이 실패한다’는 양면을 진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면도 봐야 인생을 제대로 보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 4면이 바로 네 박자입니다.

첫 번째, 뛰어난 두뇌를 타고난 사람이 노력까지 많이 하면 1등입니다. 두 번째, 머리는 좀 부족해도 노력을 많이 하면 2등입니다. 세 번째, 머리는 잘 타고났는데 노력을 안 하면 3등입니다. 최악은 머리도 타고나지 않은 데다 노력까지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통신표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함.’ 그렇습니다. 타고난 것이 없어도 노력하면 적어도 2등은 합니다. 운명을 탓하지 말고 오직 노력을 탓해야 합니다. 결국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나보다 골프를 더 잘하게 타고난 사람은 인정한다. 그런데 나보다 골프를 더 연습한 사람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골프 황제도 결국 타고남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로 얻어낸 것입니다. 죽도록 노력합시다. 그리하면 승리의 면류관은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