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우리도 뛴다] 봅슬레이(Bobsleigh)는

입력 2014-01-13 01:34


1884년 프랑스 생 모리츠에서 첫 공식 경기가 열린 봅슬레이(Bobsleigh)는 얼음 트랙에서 썰매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스포츠다. 1924년 제 1회 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봅슬레이는 남자 2·4인승, 여자 2인승 등 3종목으로 나뉜다. 2인승은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으로 구성되고, 4인승은 파일럿, 푸쉬맨 1·2, 브레이크맨이 차례로 썰매에 앉는다. 썰매의 앞에 앉은 조종수는 조종대에 연결된 로프를 당겨 썰매를 조종하고 활주 라인과 최단 코스를 판단한다. 뒤에 앉은 제동수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썰매를 정지시킨다. 4인승은 2∼3번째 앉은 푸시맨이 출발할 때 도움닫기를 해 가속을 한다.

활주할 때 평균 시속은 135㎞이며, 커브를 돌 때의 압력은 중력의 4배에 가깝다. 트랙은 썰매가 가속해 커브를 돌 때 튕겨나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중간에 곡선·직선·오메가(Ω)·원형 코스를 갖춰야 한다.

전체 구간은 10∼15개의 커브가 있고, 결승점 약 100m 구간은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오르막으로 설계됐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