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 기강 확립” 현대중공업 윤리경영 선포
입력 2014-01-13 01:33 수정 2014-01-13 02:47
원전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은 현대중공업이 부정과 비리에 대한 일벌백계 방침을 밝히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일 울산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에서 그룹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 150여명이 참석해 윤리경영 실천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 회장은 “어떤 비리도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뼈를 깎는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부정과 비리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함으로써 엄정한 기강을 세우겠다”고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밖에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추진 계획’도 밝혔다. 예방, 방지, 대응으로 구성된 해당 프로그램은 부패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준법경영 담당을 사장급으로 선임한 데 이어 12월 비리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기존 윤리경영팀에 더해 컴플라이언스실도 신설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