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13일부터 수도계량기 등 동파주의보 발령
입력 2014-01-12 16:57
[쿠키 사회] 소방방재청은 한파 영향으로 13∼18일 부산·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기온이 영하 5∼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13일을 기해 수도계량기 등 동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은 “일반적으로 동파는 영하 5도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이번 한파는 올 겨울 들어 가장 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파 예방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수칙으로 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헌옷 등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밤 사이나 장기간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마당과 화장실 등의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기 등 온열기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론 녹여야 한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2011∼2013년 사이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연평균 7만1549건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1월이 약 3만4000건(48%)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