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3일]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입력 2014-01-13 01:32
찬송 : ‘이 세상 끝날까지’ 447장(통4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막 14:3∼11, 마 26:6∼16
말씀 : 공통점을 가진 두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주님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이며 아울러 두 사건에 모두 돈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 여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녀는 베다니에서 식사하시는 주님께 찾아가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무려 300데나리온 이상의 값진 향유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당시 한 사람의 하루 일당입니다. 한푼도 안 쓰고 무려 1년 가까이 모아야 살 수 있을 정도의 값비싼 향유입니다. 그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 귀한 것을 주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여인에게 화를 내며 비싼 향유를 허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행동을 주님께서 기뻐하셨고, 그를 인정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 여인을 비난했지만 주님께서는 그녀를 괴롭히지 말라며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의 행한 일을 사람들이 좋지 않게 여겼지만 주님께서는 좋게 여기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인의 행한 일이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사람들에게는 비난을 받았지만 주님께서 좋아하실 일을 한 것입니다.
또 다른 사건은 남자 이야기입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 중 한 사람입니다.
바로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주님을 죽이고 싶어 하는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그의 제안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가룟 유다에게 돈을 주기로 합니다. 마태복음에는 가룟 유다가 흥정 끝에 은 삼십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후에 가룟 유다에 대해 주님께서는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나을 뻔했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그는 사람을 기쁘게는 했지만 주님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됐습니다.
우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매우 중요한 교훈을 받습니다. 돈을 허비한다며 사람들에게는 비난을 받지만 주님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돈을 벌기도 하지만 사람만 기쁘게 하고 주님을 안타깝게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 두 종류의 사람 중 어떤 편에 가깝습니까. 돈을 바르게 씀으로 주님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사람을 기쁘게 해 돈을 벌지만 주님께서 안타까워하는 사람입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두 가지 중 하나의 삶을 삽니다.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 돈이든 시간이든 모든 것을 바르게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주님께 좋은 일을 하고 하나님 나라에 유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반면 탐욕 속에 사는 사람은 돈을 버는 것 같지만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사람이 아닌 주님께 좋을 일을 하는 건강한 삶을 가꿉시다.
기도 : 비록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이 좋아하실 일을 하며 살게 하소서. 내게 주신 돈과 재능, 건강을 가지고 주님께서 좋아하실 일에 아름답게 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