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일부터 서울광장서 설 직거래 장터 개장

입력 2014-01-12 17:03

[쿠키 사회] 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설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매년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장터를 설에도 마련하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시는 전국 11개 시·도의 농·수·축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하는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2014 설 명절 서울장터’를 오는 17∼19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전 10시∼오후 7시 서울광장 남측에 마련되는 대형텐트 내 행사장에서 열린다.

나주 배, 청도 사과, 상주 곶감, 서산 한과, 금산 홍삼, 제주 옥돔, 서귀포 감귤, 강원도 건나물 등 전국 66개 시·군의 특색있는 농·수·축산물 600여종이 선보인다. 축산물 특장차를 이용해 한우·한돈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신용카드 및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행사장에서 바로 택배 배송을 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특히 행사 기간 장터에서는 떡메치기, 전통놀이 미니올림픽, 전통공예품(팽이·하회탈·한지등) 만들기 체험, 시민과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어린이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17일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된 개막식 직전에는 시 홍보대사인 가수 조항조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선착순 300명에게 사랑의 떡국 떡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수익금은 ㈔사랑의 연탄배달에 기부될 예정이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설을 앞두고 높은 물가로 걱정하고 있는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생산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이번 장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