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올랑드, 미모 여배우와 염문

입력 2014-01-11 02:35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명 여배우와 몰래 만나고 있다는 염문설이 제기됐다.

프랑스 연예 전문 주간지인 클로저는 10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이 종종 여배우 줄리 가예트(41)의 집에서 밤을 새우고 돌아오곤 했다고 보도했다. 클로저는 올 초에도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올랑드 대통령이 경호원 한 명과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트의 집을 찾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이 아닌 개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가예트는 지금까지 영화 50여편에 출연하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배우로 인정받아왔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2012년 올랑드 당시 사회당 후보의 대선 광고에 출연한 뒤 올랑드 대통령과의 염문설에 시달려 왔다. 가예트는 당시 광고에서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 “훌륭하고 겸손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여성 정치인 세골렌 루아얄과 결혼하지 않고 30년을 함께 살다가 결별한 뒤 2010년부터 잡지사 기자 출신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 중이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만나면서 당시 산업장관이던 패트릭 디비디앙과도 깊게 사귀었다는 내용의 전기가 발간돼 ‘프랑스 정계가 섹스 스캔들로 막장이 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에도 올랑드 대통령은 전기 작가를 상대로 소송하지 않았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