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영성 저수지, 기도원의 四季] ‘봄’ 치유와 금식
입력 2014-01-11 01:35
2014년 한국 교회에 보내는 세가지 시선
130년 전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파란 눈의 선교사들에겐 희망이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누리게 될 이 땅의 평화였다. 그러나 성장과 부흥의 시기를 거치며 혹 그 시절 찾아온 복음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새해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일어서려고 한다.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2014년 한국교회에 필요한 세 가지’를 제안한다. ‘엎드림’ ‘내려놓음’ ‘돌보심’. 세상을 섬김으로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봄은 씨를 뿌리고 결실을 기다리는 농부의 계절이다. 농부는 뿌린 씨앗이 어떻게 열매 맺을지 모른 채 부푼 마음을 안고 정성을 다해 가꾼다. 마치 가정이나 직장, 병고침의 문제를 내어놓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 열매를 바라는 성도들처럼. 그러나 분명한 건 봄의 씨앗이 가을 추수로 열매 맺듯 간절한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는 것.
간절함으로 기도의 씨앗을 뿌리는 영성의 도장 금식기도원은 연중 ‘쉼 없는 집회’로 운영된다.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하루 3∼4회 다양한 목회자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린다. 여기에 좀 더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원한다면 혼자 드릴 수 있는 ‘기도굴(기도방)’에서의 ‘무릎 기도’를 추천한다.
한국교회 기도원의 대명사로 불리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하루 네 차례 예배를 드린다. 기도굴은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04년 기도원 내에 문을 연 영산수련원은 청소년 심신 단련은 물론 가족 단위로 편안하게 기도하고 쉼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인기다. 서울 여의도∼기도원 간 셔틀버스를 연중무휴로 운행, 하루 영성여행 코스로도 권할 만하다.
경기도 평택 광은기도원은 은혜로운 집회와 함께 성막체험도 할 수 있다. 기도원 안에 있는 세계성막복음센터는 실내에 성막을 원형 복원한 성막체험관이다. 매일 두 차례 코스별로 운행된다.
‘방송 설교가’로 유명한 윤호균 목사는 경기도 용인 성산수양관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성산특별치유집회를 인도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