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호의 요절복통 (要節福通)] 성경적 다이어트
입력 2014-01-11 01:34
오늘의 요절(눅 10:41∼42)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어떤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이 영양실조로 생명을 잃고 또 어떤 나라에선 영약과다로 생명을 잃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에 나오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를 입으로만 외치지 말고 실천에 옮겨 놓으면 굶어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셨다는 얘기는 쌓아 놓고 먹지 말라는 명령 아닌가? 쌓아 놓고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죽고 약탈에 강도들까지 생기는 것이다. 우린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두가 한 형제이며 우리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나눠 먹는 것이 순종이요 평화 그 자체다.
광야에서 펼쳐졌던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면서 인생의 큰 축복을 누리며 먹고사는 데 지장 없는 인생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건 오병이어의 기적이 아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그 축복을 아낌없이 나눠먹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먹고 살만해지면서 나눠 먹을 줄 모르고 혼자 먹어 치우는 바람에 복부 비만에 당뇨 합병증이 ‘국민병’이 돼버렸다.
그래서 별의 별 다이어트 방법이 등장했는데 전영호는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로 시작되는 누가복음 10장 40절을 통해 성경적 다이어트를 찾아냈다. 자, 우선 일이 많으면 동분서주 몸을 계속 움직이니까 몸이 마르게 돼 있다. 또 그리고 마음이 분주하면 식탐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몸이 마를 것 아닌가? 돈 안 들어 가면서도 최고의 다이어트법이 틀림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르다의 이름이다. 얼마나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이름까지 마르다였을까? 성은 ‘깡’씨였을까?
전영호의 福으로 通하는 생각
하나님은 마리아를 찾고 계신데 교회에선 마르다를 찾고 있다.
<개그작가·유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