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청 개관 1주년… 140만 시민 찾아 '돌잔치' 연다
입력 2014-01-10 16:07
[쿠키 사회]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1주년을 맞아 11일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민청은 서울시 신청사 지하 1∼2층에 조성된 시민들의 공간으로 지난해 1월 12일 문을 열었다. 시는 개관 1주년인 12일 오후 3시 시민청 지하1층 활짝라운지에서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100분 토크콘서트를 연다. 토크콘서트는 라이브서울, 유스트림, 다음TV팟, 아프리TV, 판도라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이어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일 오후 3시 활짝라운지에서는 개관 1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리딩톤월드뮤직오케스트라의 국악선율과 가수 김세환, 뮤지컬 배우 전수경, 바리톤 석상근이 공연한다.
시민청 지하1층 시민플라자에서는 11일부터 31일까지 1주년 기념전시 ‘서울을 보다’가 열린다. 서울을 주제로 골목, 추억, 한강, 도시기억의 4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11~12일 시민플라자에서는 ‘희망광고, 희망나눔전’이, 시청 일대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시민청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공연, 전시, 토론, 강좌, 마켓 등이 펼쳐졌다. ‘활력콘서트’ ‘좋은 영화 감상’ ‘말하는 책방’ ‘한마을살림장’ 등 19개의 정규 프로그램이 총 1432회 열렸다. 시민의 전시와 공연 등에 450차례 대관이 이뤄졌고 3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시민발언대에서는 1404명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시는 지난 1년간 시민청을 방문한 시민이 약 140만명으로 하루평균 4600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년차를 맞는 올해에는 시민청이 시민의 대표적 문화·소통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청의 슬로건을 ‘시민이 청장입니다’로 정했다. 또 시민청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출연진 결정, 섭외와 실행을 주도하는 시민기획단을 30∼40명 규모로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순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청이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의 참여와 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