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심은하, 선교위해 방송 재개… 극동방송서 기독교 메시지 전해
입력 2014-01-10 10:00
배우 심은하(42)씨가 13년 만에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연예인이 아닌 신앙인으로서다.
10일 기독교 선교 방송 ‘극동방송 라디오’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6일부터 ‘심은하와 차 한잔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방송은 심씨가 3~5분짜리 칼럼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FM 106.9MHz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45분부터 방송된다.
심씨는 프로그램에서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작은 여유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세상의 분주한 일들 때문에 힘겨우셨나요. 주님, 진심으로 만남의 여유를 갖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심씨의 이번 복귀는 연예 활동 재개가 아닌 신앙인으로 선교에 참여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2008년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의 인터뷰에서 “지난 삶에 대한 미련, 두려운 미래, 그 모든 시간을 이기고 밝은 빛을 만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이 만져주셨기 때문”이라며 깊은 신앙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2005년 심씨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결혼식 주례도 고(故) 하용조 목사가 맡았다.
심씨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연예계를 은퇴했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