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힙합 뮤지션 스눕독, 싸이 신곡 참여… 뮤비에도 출연
입력 2014-01-10 02:33
미국 출신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43)이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신곡을 함께 작업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스눕독은 싸이 신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달 중 싸이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예정이다. 이 곡의 발매 시기는 2∼3월을 놓고 조율 중으로 싸이 새 앨범의 타이틀곡이 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한국에서 제작한 것을 감안하면 스눕독도 비밀리에 입국해 촬영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눕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사진) ‘스눕독, 싸이. 커밍 순’(Snoop Dogg X Psy. Coming Soon)이란 글을 올려 공동 작업을 예고했다.
스눕독은 1992년 유명 프로듀서 닥터 드레의 솔로 앨범 ‘더 크로닉’(The Chronic)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자신의 데뷔 앨범 ‘도기 스타일’(Doggy Style)로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면서 스타 래퍼가 됐다. 이후 그는 20여 년 동안 1억7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미국 서부 힙합신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스눕독은 2012년 활동명을 ‘스눕 라이언’(Snoop Lion)으로 바꾸고 레게 음악에 도전했다. 20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선 윌 아이엠, 닥터 드레와 함께 출연했다. 지난해 5월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과 싸이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