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김영석 영천시장] 해외기업 유치·항공산업 육성… 산업지도 바꾼다

입력 2014-01-10 01:32


“세계 속의 명품도시 영천을 건설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영석(63·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갑오년 청마의 해를 ‘위대한 영천건설을 준비해야 하는 해’로 정하고 다음 세대가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 영천의 기반을 더욱 알차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시장은 “오직 ‘시민을 위해 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열정을 다해 달려왔고 그 결과 새로운 100년을 향해 큰 이정표를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됐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지난해 영천시는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수리정비개조센터 기공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첨단 항공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영천경마공원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보상에 들어갔다. 영천 최초의 산업단지인 영천일반산업단지에는 일본, 프랑스, 대만, 미국 등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1억7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 일색이던 지역산업의 토대를 항공바이오 분야로 연결하는 ‘신 성장산업 육성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60년 동안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있던 탄약창 일부를 환수 받음으로써 영천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여러 부문에서 ‘영천의 지도를 바꾸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새해에는 글로벌 기업유치와 말 산업, 항공전자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고 농업경쟁력도 강화해 농업 실질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또 “농촌개발사업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한민국 문화융성에 부응하는 영천만의 레포츠·문화·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예산 1000억원으로 나눌수록 풍요로워지는 복지서비스 제공,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폴리텍대학과 기숙형 중학교 설립 등 교육인프라 확충과 인재양성, 안전한 수돗물 공급도 김 시장의 새해 역점사업들이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