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0분 단위 계약제 폐지… 파업 철회
입력 2014-01-10 01:36
홈플러스 노조가 9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15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아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0.5시간(30분) 계약제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10분 단위 계약제를 없애는 등 올 상반기까지 개선 방안을 확정한 뒤 0.5시간 계약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최소 4.5시간부터 최대 7.5시간까지 0.5시간 단위로 임금 계약을 맺었다. 분 단위 계약은 국내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만 있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번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단체협약 체결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