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국민 뭉쳐 경제 살리자” 전경련 새해 첫 회장단 회의

입력 2014-01-10 01:33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새해 첫 회장단회의를 갖고 최근 경제 환경 및 전망과 입법 동향, 통상임금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전체 회장단 21명 가운데 절반만 모습을 보인 것이다. 현재 전경련은 이런 지지부진한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회장단과 회원기업을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키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장단은 지난해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있었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환율 불안정, 내수 침체, 기업 수익성 악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정체에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차원에서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창조산업 프로젝트도 발굴키로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