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길] ‘고대~20C’ 세기별 한국사 선보여… ‘민음 한국사’ 2권 발간

입력 2014-01-10 01:37


민음사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한국사를 세기(世紀)별로 서술하는 ‘민음 한국사’(사진)를 선보인다.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과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두 권의 발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16권을 펴낼 계획이다.

교학사가 출판한 한국사 교과서 채택 파문에서 보듯 역사책의 편향성 논란이 거센 만큼 객관성과 균형성을 앞세워 ‘믿을 수 있는’ 한국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은수 대표는 7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학계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대다수 학자가 공감할 수 있게 쓰는 걸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대중 역사서 기획집단 ‘문사철’이 편집과 기획을 맡고,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학자들이 전문 분야를 맡아 집필했다.

세기별로 서술해 디테일을 살렸고 최신 정보편집기술을 동원해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했다.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그래픽을 제외하고 본문 내용만 담은 미니북을 함께 제공한다. 집필에 참여한 한명기 명지대 교수는 “세기별로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한국사를 일국사가 아니라 세계사 속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