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外

입력 2014-01-10 01:37

인문·교양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피터 싱어)=실천 윤리학자인 저자가 철학과 종교 영역에 한정돼 있는 윤리를 실천 영역으로 끌어들여 ‘윤리적인 삶은 과연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1996년 국내 번역됐던 원서를 새롭게 번역해 내놨다(시대의창·1만6500원).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리샤르 벨리보·드니 쟁그라)=암 예방 치료자인 저자들이 죽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철학, 인류학, 문화사와 결부시켜 흥미롭게 들려준다. ‘죽음 없으면 삶도 없다’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와 닿는다(궁리·2만5000원).

예술·실용

△어머니의 실크로드(사진·글 최병관)=휴전선 155마일을 민간인 최초로 사진으로 찍은 작가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포토 에세이. 어머니가 살아생전 장사 다니던 그 황톳길에 ‘어머니의 실크로드’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다(한울·3만원).

△내 아이를 바꾸는 아빠의 말(김범준)=아직도 아이들과 단둘이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빠들을 위한 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긍정말, 놀이말 등 10가지 아빠의 말을 소개한다.(애플북스·1만4000원).

아동·청소년

△앙코르와트의 비밀 1,2(김진경)=15세가 되면 인간 세상을 떠나 고양이 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마법을 배우는 고양이들의 모험담을 담은 연작 판타지 동화 ‘고양이 학교’의 세계편이다.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고양이 마술사들의 활약상이 그려진다(문학동네·각권 9500원).

△어떤 소금을 먹을까?(김준)=어촌 사회를 연구하며 20년이 넘도록 갯벌과 섬을 다닌 지은이가 취재한 소금문화유산답사기다. 소금을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소금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역사까지 살폈다(웃는 돌고래·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