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산업 1694억 달러 수출… 1년 만에 9.1% 증가
입력 2014-01-10 01:33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ICT 산업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69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무역 수지도 886억 달러 흑자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ICT 수출은 전체 산업 수출액 5597억 달러의 30.3%를 차지하며 국내 산업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23.0%)·반도체(13.3%)·소프트웨어(54.3%) 등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8.2% 늘어 1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 수출액이 24.3% 증가했다. 2012년 수출 감소를 기록했던 북미·유럽 등의 시장에서도 지난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ICT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와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 원화 강세, 엔저에 기반한 일본 ICT 제조업의 부활, 중국의 ICT 경쟁력 향상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산하 연구기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ICT 관련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20개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레저활동용 위치 서비스와 인체정보를 활용한 온라인·모바일 피팅(fitting) 시뮬레이션 서비스, 동물 질병 안내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미래부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2015년까지 448개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