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지! “내가 메시라고…” 26분 뛰며 2골, 팬 복귀 환영에 뜨거운 화답
입력 2014-01-10 02:31
다친 곳을 치료하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27)는 지난해 11월 초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스페인과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재활에 매달렸다.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2013∼2014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두 달 만에 복귀한 메시는 후반 44분과 48분에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4대 0으로 크게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17일 헤타페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골잡이 네이마르는 배탈이 나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 투입됐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응답하듯 메시는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후반 44분 메시는 문전에서 마르틴 몬토냐의 발을 맞고 튀어 나온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복귀 골을 신고했다. 이어 4분 뒤에는 상대 중원에서 공을 잡아 몰고 가다 페널티지역에서 다시 왼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상대 선수가 4명이나 따라붙었지만 메시를 막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