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우리도 뛴다] 루지는
입력 2014-01-10 01:36
루지는 원래 ‘나무로 만든 썰매’를 뜻하는 말로 알프스 산맥 인근 지역의 썰매 놀이에서 유래된 스포츠다. 루지용 썰매는 나무로 만든 본체와 강철날로 이뤄져 있는데, 선수는 썰매 위에 누워서 활주한다.
루지용 썰매에는 브레이크 등 조작장치가 없기 때문에 선수는 쿠펜을 다리 사에에 끼워 조정한다.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km 정도여서 속도감이 굉장하다.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결승점은 오르막에 있다. 트랙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다른 썰매 종목과 함께 사용한다. 국제루지연맹이 규정한 트랙 길이는 남자 1인승의 경우 1000∼1300m, 여자 1인승과 2인승은 800∼1050m를 원칙으로 한다. 1인승은 이틀에 걸쳐 4차례, 2인승은 하루에 2차례 활주하여 기록을 합산한 뒤 소요 시간이 가장 적은 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루지는 195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고, 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