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부산을 새롭게 하소서”

입력 2014-01-10 02:31


‘2014 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준비 목사기도회

부산에 목회자들의 뜨거운 회개운동이 일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성본)는 8일 부산 남구 수영로 경성대학교 누리관에서 목회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목사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교만과 탐욕, 물질과 명예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깊이 회개한다”며 “목회자들이 사회의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우리의 부족함과 허물 때문으로 거룩한 영성을 회복해 신실한 종으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목회자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 희생과 헌신의 모범이 되고, 교회 성장에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해 달라”고 한목소리로 간구했다.

부성본은 오는 5월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30만명이 모이는 ‘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행사를 앞두고 준비모임 형식으로 목사 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날 기도회는 성령대집회 진행위원장 임석웅 목사의 사회, 이국희 목사(수영중앙교회)의 기도, 성령대집회 준비위원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 목사는 ‘회개만이 살길’(고후4: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가 안 되고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사인 우리의 영성과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가슴을 찢는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어 교회를 새롭게 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교회에 침투해 있는 악한 영을 쫓아내고 돈과 명예, 권력을 우상으로 숭배했던 죄를 회개해야 한다”면서 “은혜가 충만한 부산이 되도록 기도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1시간 동안 계속된 합심기도회는 총무 박성규 목사(부전교회)가 인도했다. 목회자들은 부전교회 찬양팀과 함께 ‘목회자와 교회의 회복과 갱신’ ‘지역 복음화와 연합’ ‘나라와 민족의 통일’ ‘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축도를 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는 “기도하는 자리, 회개하는 자리에 하나님은 반드시 역사하신다”며 “우리의 회개와 기도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부산을 열방의 선교 기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는 기독교 정신으로 출발한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가 부산지역 목회자들을 위해 장소와 식사를 제공, 의미를 더했으며 4차 목사기도회는 2월 12일 오전 11시 거제교회에서 열린다.

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는 5월 25일 주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해운대백사장에서 열리며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울산 창원 등 경남지역 기독교총연합회와 성시화운동본부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사무국장 최상림 목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행사로 대한민국의 회개와 회복, 하나되기운동으로 마련되는 집회”라며 “대회장 최홍준 목사를 비롯한 해운대성령대집회 모든 스태프가 행사와 관련해 7가지 약속, 3가지 다짐을 정해 놓고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준비위원회 051-758-0191/해운대성령대집회.org).

부산=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