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소년수련원 유치 경쟁 치열

입력 2014-01-09 15:55

[쿠키 사회] 국립 청소년수련원 유치전이 치열하다. 

제주도는 ‘국립 청소년수련원’ 건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지방자치단체 3∼4곳이 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국립 청소년수련원은 충청·강원·전라도에 운영 중이며 대구·경북은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와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국제청소년 수련원 건립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최적지임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도교육청에서 추진했지만 국제청소년수련원 설립 취지를 감안해 국립 시설로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손을 잡았다.

도는 ‘국립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토대로 201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3∼4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자연경관과 입지조건 등을 부각시키면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청소년수련원 건립 용역 결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일대 34만4000㎡ 규모에 국비 498억원을 투입, 본관·국제문화예술관·체험활동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