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소양호 빙어 먹어도 안전
입력 2014-01-09 15:23
[쿠키 사회] 강원도 인제 소양호의 빙어가 ‘청정 빙어’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군은 지난 6일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에서 빙어 200여 마리를 포획,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기생충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 회로 먹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생선회 등 어패류의 생식으로 인해 감염되는 기생충 발생을 예방키 위해 매년 빙어축제를 개최하기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 소양호에 서식하는 빙어에서는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2012년 제8차 전 국민 장내 기생충감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2.6%(130만명)으로 나타난 반면 강원도의 양성율은 0.09%로 낮게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청정지역인 인제 소양호에서 잡힌 빙어는 안심하고 섭취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올해 빙어축제에 참가해 깨끗한 인제 빙어의 참 맛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6회 인제빙어축제는 오는 18~26일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에서 열린다. 최근 소양호 상류는 얼음이 20㎝ 이상 두껍게 얼어 빙어낚시에 최적의 환경을 보이고 있다. 김종태 군 내수면어촌계장은 “산란을 위해 상류로 많은 빙어떼가 올라오는 것이 포착돼 올해는 다른 해 보다 빙어 조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빙어 요리는 살아있는 빙어를 초장에 찍어먹는 빙어회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각종 야채와 빙어를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빙어 회무침, 빙어를 프라이팬에 두른 뒤 고추장 양념을 발라 졸여서 요리하는 돌이뱅뱅 요리 등이 있다.
인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