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장 “세계시장 선도하는 제품 매년 1∼2개는 내놓겠다”
입력 2014-01-09 02:13
하현회(58·사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 사업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1년에 적어도 1∼2개는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다 HE부문장을 맡게 된 하 사장은 “한 달간 내부의 밸류체인(부가가치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일련의 활동·기능·프로세스의 연계)을 보면서 어떤 것을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단일 디바이스로 경쟁해서는 안 되고, TV뿐만 아니라 주변기기와의 호환·연결·컨버전스화 등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제품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84형 UHD(초고화질) TV를 내놓고 치고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구본준 대표이사로부터 ‘시장을 선도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웹OS 도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스마트TV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어렵고 편하지도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느낌”이라면서 “웹OS 도입은 궁극적으로 고객이 만족하고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웹OS를 다른 사업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다른 사업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TV 사업은 UHD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하 사장은 “TV 시장 전체 볼륨이 커지지는 않겠지만 UHD나 OLED는 성장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며 “LG전자가 이 부문에서 모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