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무선충전기 세계 첫 인증 받아… 3㎝ 떨어져도 충전 가능

입력 2014-01-09 02:13

삼성전기는 7일(현지시간) 자기공진식 무선충전연합 A4WP로부터 자사 무선충전 제품이 세계 최초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했다. A4WP는 최근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시스템 표준 ‘리젠스(Rezence)’를 발표한 바 있으며, 삼성전기가 처음으로 리젠스 인증을 받은 업체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자기유도식 무선충전은 지정된 위치에 단말기를 정확히 올려야만 충전이 됐기 때문에 무선충전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다른 금속체가 무선충전기에 놓여 있으면 충전이 안 되는 단점도 있었다.

삼성전기의 자기공진식 충전 제품은 이런 단점을 모두 보완한 것으로 충전패드와 단말기가 3㎝ 높이 정도 떨어져도 충전이 가능하다. 책상 밑에 충전기를 설치하면 책상 위에 단말기를 올려도 충전이 되기 때문에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무선충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동전, 열쇠 등 금속물질과 함께 있어도 충전이 안정적으로 된다. 한 개의 충전 패드 위에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삼성전기 무선충전개발담당 김희욱 상무는 “주요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