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철강협회장 “철강 공급 과잉… 위기를 기회로 삼자”
입력 2014-01-09 02:13
정준양 한국철강협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업계는 올해도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이 크겠으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내외 불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재의 기술 및 품질 확보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 간 융합 및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통상마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철강업계에 국정철학 구현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시년인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초일류 수요 기업이 요구하는 철강 소재를 개발하고, 산업 간 협업으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철강산업의 책무 수행을 언급했다.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고 여름 및 겨울 전력피크 시기에 절전을 하라는 주문이다. 행사에는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등 철강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석 기자